"저희는 포르노 사이트에서 귀하의 행위를 보고 녹화했습니다. 위에 제시된 금액을 48시간 안에 지불하면 됩니다."

 은밀한 개인정보를 유포한다고 협박하며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사기 메일 혹스(hoax)가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되고 있다. 혹스는 이메일이나 메신저에서 거짓 정보나 그럴듯한 괴담으로 사용자를 속이는 수법이다. 한 번 돈을 보내고 나면 다시 찾기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범행이 주로 해외에서 벌어져 수사가 쉽지 않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이런 식의 사기는 특정 개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낚시 떡밥 뿌리듯 무차별적으로 메일을 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트코인은 송금하기 편하고 돈세탁도 쉽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본인을 특정해서 구체적인 협박을 하지 않는 이상 메일을 그냥 무시하는 것이 답"이라고 설명했다.


(전문보기 :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091912050512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