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이버가 오늘부터 모바일 첫 페이지를 바꿨습니다. '드루킹 사건' 여파로 실시간 검색어도 없앤다는 건데요. 생색내기용 개편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리포트]


 모바일로 네이버에 접속하자 커다란 검색창만 나옵니다. 네이버가 10년 만에 모바일 웹을 전면 개편했습니다.


 지난해 드루킹 여론 조작 사건 이후 네이버는 뉴스 편집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 모바일 웹에선 네이버가 선택해 보여주던 5개 뉴스가 사라지고, 이용자가 선택한 언론사 기사와 AI가 추천한 기사만 표출됩니다. 신뢰성과 공정성, 심지어 조작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도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웹보다 이용자 수가 2배나 많은 모바일 앱은 기존 버전을 유지합니다. 또 새 버전에서도 화면을 두 번만 넘기면 여전히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등장합니다.


<김승주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개편 방향에 있어서 모든 것들이 일관성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사실은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네이버는 새 서비스로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지만,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를 이용한 돈 벌이를 완전히 포기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전문보기 :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03/201904039005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