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많은 사람이 쓰고 있는 애플은 국내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서비스센터를 이렇게 위탁 업체를 정해서 하청을 주고 있습니다. 업체는 또 하청을 줘서 서비스 업무를 맡기는 구조입니다. 애플 이용자들이 종종 고객 서비스에 불만을 나타내고는 하는데 책임을 떠넘기기 쉬운 이런 구조가 한 이유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 한 서비스센터에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고객의 핵심 정보가 유출됐다는 제보가 저희에게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저희 취재팀이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애플 코리아에 물어봤는데,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기자>


애플은 제품마다 일련번호를 부여합니다. 이 번호를 조회하면 제품의 개통 일자와 국가, 보증기간, 모델 등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일종의 스마트기기 '주민등록번호' 같은 겁니다. 무엇보다 실시간 동선 추적에도 활용되는 핵심 정보입니다.


개인정보와 직결된 만큼 이 번호는 애플 내부 전산망에서만 조회할 수 있는데, 애플의 인천 서비스센터에서 일련번호를 포함한 기기 정보 수백만 건이 유출됐다는 관계자 폭로가 나왔습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중고 휴대전화에) 무상보증기간이 안 끝난 신형폰의 값을 덮어씌우는 거거든요. 그럼 서류상으론 신형폰이 되는 것이고 무상보증을 받을 수 있는 거예요. 더 비싸게 팔릴 수 있겠죠.]


(전문보기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346632&plink=ORI&cooper=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