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온라인 게임을 모방해 만든 불법 사설 서버에서 `게임 머니` 등을 판매해 수익을 챙기는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한 게임사들의 직접적 피해액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설 서버 범죄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이를 통해 게임머니를 판매하거나 도박 게임과 연동해 접속자가 베팅을 하면 이 돈을 가로채는 수법 등으로 범죄 수익을 올리기 용이하다는 점 때문이다. 리니지 제작사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출시된 지 20년이 지난 인기 게임이다 보니 불법 서버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구하기도 상대적으로 쉬워 자주 범죄의 표적이 된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신고하거나 수사 기관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사설 서버에 대해 엄격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설 서버를 만들어 접속자를 모집하는 것은 온라인 게임이 유료인지와 관계없이 명백한 불법이다.

게임회사 피해도 상당하다. 이용자에게 월 정액료를 받는 게임회사는 사설 서버로 회원이 몰리게 되면 수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김휘강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2017년 한국혁신학회지에 게재한 `네트워크 기반 정보재의 불법 사설 서버로 인한 피해 규모 추정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불법 사설 서버로 인한 게임사들의 직접적 연간 피해액은 2541억원에 달한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타 산업에 미치는 간접적 피해액은 69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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