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전은 4세대 전쟁의 핵심이므로 지금부터 그 토대를 착실히 쌓아가야 한다. 그런데 무슨 일이 터질 때마다 북한의 소행으로 보인다거나 비대칭전이라 효과가 없다는 둥 속 터지는 말만 한다. 소니픽쳐스 해킹 사태 때 미국은 뭔가를 보여줬다. 외국에서는 한국이 북한의 해킹 공격을 빈번히 받아 대단한 사이버보안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하고 한 수 배우려고 한다. 그런데 속 빈 강정이다.


 미국은 사이버보안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좋은 예가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맨디언트, 파이어아이 같은 기업들이다. 2015년 미국의 국토안보부로부터 최초의 사이버보안 기업 증서를 받은 파이어아이는 날개를 달았다. 맨디언트는 중국의 인민해방군 61398부대의 정체를 공개해 성가를 높였다. 국방부가 한국 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게 도울 방법은 많다.


 날마다 4차산업혁명을 부르짖는 이때 국방부는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4세대 전쟁의 기틀을 마련하면서 세계적인 사이버보안 기업을 육성하는 창업지원센터 역할까지 수행하는 적극성을 보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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