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람과 사물, 공간 등이 인터넷을 매개로 물샐틈없이 연결돼 정보의 생성·수집·공유·활용이 수시로 이뤄지는 '초연결사회'로 진화할 것이며, 이는 곧 우리 군이 지켜내야 할 대상이 단순히 군대 내의 컴퓨터나 인터넷 정도가 아니라 이를 매개로 한 모든 사람과 사물, 공간으로 확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일련의 군 해킹 관련 사고로 봤을 때, 우리 군의 사이버안보 태세는 아직 터무니없이 부족한게 사실이며, '컴퓨터 안에 있는 정보의 보호만이 임무의 전부'라는 80년대의 좁은 시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있어서의 안보를 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군에서 다루는 정보는 여타 정부 부처에서 생산·유통하는 정보들에 비해 중요도가 매우 높고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사이버보안과 관련한 군의 기술력은 가장 높아야 하며, 공격의 조짐이 보이자마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업무 분장을 명확히 하고 컨트롤타워를 지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급속히 다가오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 사이버안보 리더로서의 군 위상 정립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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