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댓글 조작을 막지 못해 비난 받고 있는 네이버가 뒤늦게 대책을 내놨습니다. 댓글 수를 제한하고 댓글에 대한 공감, 비공감에도 한도를 두겠다는 건데 알맹이 빠진 대책이란 비판이 나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이버가 댓글 개편 방안 가운데 일부를 발표했습니다. 하나의 계정으로 클릭할 수 있는 공감, 비공감 수를 현재 무제한에서 하루 50개로 제한하고, 간격도 10초 두기로 했습니다. 하루에 댓글은 20개로 같지만, 기사 한 개에 댓글은 3개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네이버는 이렇게 하면 댓글 도배나 추천 댓글 조작을 차단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하지만, 네이버 게시물을 조작했다 처벌을 받았던 A 씨는 이 대책으로는 조작을 막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선량한 많은 사람들은 굉장히 불편해지고 진짜 전문 꾼들은 이걸 피해 나가는 방법들을 다 마련하는데 이번에 드루킹과 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더 활동할 수 있는 여지가 높아지는 거죠.]

 

 포털 기사에서 언론사로 연결해 댓글을 다는 아웃링크가 댓글 조작을 막는 방안으로 거론되지만 네이버는 이에 대한 명확한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다음 달 추가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댓글을 포기할 계획은 아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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