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가상통화(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레일 사용자들은 황당한 상황과 맞닥뜨렸다. 해킹으로 400억원 규모의 가상통화를 탈취당한 거래소가 한달여 만에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내건 피해 보상 계획 때문이었다. 코인레일은 복구되지 못한 투자자들의 코인에 대해 향후 수익이 나면 직접 매입해서 보상하는 안과 '레일'이라는 코인을 신규 발행해 피해액 대신 주는 안 2개를 제시했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피해가 복구되기를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거래소가 만든 듣도 보도 못한 코인을 울며 겨자 먹기로 대신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된 셈이었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보안은 비싼 장비를 이용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조직 차원에서 보안제품 잘 운용해서 전체적인 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무작정 정부에게 보안 기준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조직의 문제점을 분석한 뒤 맞는 보안 장비를 선택ㆍ운용하며 담당자들을 교육하는 체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했다.


(본문보기 :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8080811133566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