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여전히 외부망에 안티바이러스솔루션(이하 백신)을 제대로 설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국방망 해킹 사고 후 외부망(인터넷망)과 내부망(국방망)에 서로 다른 백신을 설치, 보안을 강화한다는 취지가 무색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외부망 백신으로 선정한 '맥아피' 1년이 다 되도록 설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운용성 평가 시험'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국방부는 내부망 백신인 하우리 제품을 외부망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국방부 백신 구축 사업은 '독 든 성배'라고 표현할 정도로 좋은 레퍼런스를 가져갈 수 있으나 수익성이 터무니 없이 낮고 위험성은 높아 업계가 기피하고 있다면서국방부는 단순히 관련 예산은 몇 % 증액하는 수준이 아니라 현실성 있는 계약 조건을 제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문제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보기 : http://www.etnews.com/20181115000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