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청와대·정부 예산자료 유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시스템의 부실한 보안 관리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료 입수 과정의 적법성 문제를 떠나 보안 관점에서 권한관리 실패, 미흡한 보안 모니터링 수준 등을 근본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시스템은 완벽하게 개발하기 어렵고, 이번처럼 권한있는 자가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접근했을 때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접근이 비정상적으로 많고 대량의 데이터가 유출되고 있는 것은 모니터링만 잘했다면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안 관리가 본질적 문제라는 뜻이다.

 이어 "초기 개발 당시에는 보안을 고려하지만 시스템을 가동하고 유지보수할 때는 무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외부 침입 방어뿐만 아니라 내부 결함에 대한 보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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