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호에 탑승한 보안기업들의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이미 출범 한 달 만에 300만 계좌개설을 돌파한 카카오뱅크는 간편함까지 갖춘 보안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카카오뱅크에 보안제품을 납품하거나, 함께 정보보호 시스템 구축에 나선 곳들까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카카오뱅크 레퍼런스를 적극 활용하며,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카카오뱅크 보안체계가 주목받는 이유는 협력하는 업체들의 솔루션·장비 수준이 아니라 설계단계부터 보안 아키텍처를 내재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일반적으로 금융권에서는 어떤 제품을 채택했는지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감춰봤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알려지게 된다어떤 것을 쓰는지 감추면서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없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공개된 상태에서 검증받았을 때 제대로 된 보안 체크를 할 수 있다일례로, 카카오뱅크는 모의해킹 때 제품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오픈한 상태에서 분석해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게 했다고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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